국제 유가 급등 원인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운 사우디, 러시아 주도로 공급을 축소하는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우디는 유가를 올리기위해 매일 100만 배럴씩 감산해왔는데 이후 4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또한 러시아도 지난달 원유 감산에 대해 이미 OPEC 플러스 국가들과 협의했다고 밝힌바 있다.
흥미로운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사우디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 충격을 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10월 OPEC 플러스의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주도하였고, 이어 올해 4월에는 166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이끌더니 7월부터는 독자적으로 10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간 것이다.
그 배경에는 '비전 2030 프로젝트'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시도중인 프로젝트로 네옴시티(미래 도시)를 짓는게 핵심 내용인데,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총 5000억 달러의 건설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유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유지해야 하는데 사우디가 목표하는 국제 유가는 배럴당 최소 80~100달러 수준이라는게 대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다.
이에 더해 중국의 원유 소비량 증가가 유가 상승을 더욱 부추키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난 몇 개월간 유가 약세를 이끌었지만 중국 당국이 대대적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9월 현재 배럴당 85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1월 27일과 작년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유가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유가가 더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거 같다.
로이터가 원유 전문가 약 40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전망치 평균이 81.95달러였는데 8월에는 82.45달러까지 높아진 것이다.
더 우려스러운건 사우디가 약 한달간 감산을 연장할 경우 브렌트유의 배럴 당 가격이 9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점이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FOMC 전망
무엇보다 이러한 사실들은 최근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7월 FOMC에서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다소 애매한 스탠스로 발언하긴 했지만, 시장은 이를 전략적 모호성으로 판단하고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현 상황들은 이러한 시장의 판단에 물음표를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7월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는 3.3%로 전달의 3.0%를 되레 상회했다.
이러한 국제 유가 상승세 속에서 9월 FOM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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