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물건을 사고팔때 사용하는 화폐는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화폐의 필요성 대두
아주 오래전 고대시대에는 사람들이 돈으로 물건을 사거나 팔지 않고 대신에 그들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물건과 교환을 했습니다. 이러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교환을 물물교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거래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문화권들이 교환가치의 증대를 위해 화폐가 필요하게 된거죠.
처음 화폐는 화폐의 가치에 걸맞게 귀중한 금속으로 만들었습니다. 최초의 동전은 구리와 철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강한 재료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화폐의 가치는 화폐가 만들어진 금속의 가치와 같았습니다. 동전은 금속의 무게 가치보다 셀 수 있다는 의미에서 편리했습니다. 이러한 동전의 발명은 고대 세계의 무역을 크게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인간의 삶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습니다.
동전의 기원
기원전 700년, 아르고스의 그리스 왕 페이돈(Pheidon)이 은으로 만들어진 동전을 유통시킨 최초의 왕이었습니다. 페이돈 왕은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 (Athena Aphaia) 신전에 있는 아이기나(Aegina)에서 은화를 만들었고 당시 화폐에는 거북이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오늘날 거북이가 자본주의의 상징이 된 이유입니다. 거북이 화폐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후 아테네 드라크마가 이를 대체할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us)는 그리스 시대의 첫 금화가 기원전 700년경 크로이소스 왕이 통치하던 소아시아의 리디아에서 주조되었고,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가 최초의 금화를 발행한 것은 기원전 390년이었다고 전합니다. 당시 리디아 동전은 무게가 나가는 귀금속으로 만들어졌고 동전에는 사자의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지폐의 기원
최초의 지폐 또는 어음은 송나라 시기인 600년에서 1455년 사이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자오쯔(Jiaozi)라고 알려진 이 지폐들은 서기 7세기 즈음부터 사용되었습니다. 유럽의 최초의 지폐는 1661년 스톡홀름 은행(Stockholms Banco)에서 발매되어 동전과 함께 사용되었으나, 사용량이 많지 않았고 은행들이 지폐에 지불할 동전이 계속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발매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1690년대에, Massachusetts Bay Colony가 다시 지폐를 인쇄했고, 그때부터 비로소 지폐의 유통이 원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금(gold)이나 은(silver)으로 상인이나 은행이 예금자들에게 현금 가치로 바꿀 수 있는 영수증을 발행했고, 결국 이 영수증들이 지불 수단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면서 지폐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전이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졌기에 발행량에 한계가 있었고 또 그 무게나 운용의 불편함때문에 거래 단위가 커지면서 많은 불편함을 초래했는데 지폐의 등장은 동전의 불편함을 많이 개선해 주었습니다.
이윽코 이 화폐 시스템이 유럽에서 17세기와 19세기 사이에 금화의 사용을 대체했습니다. 이로써 20세기 초에는 거의 모든 나라가 증서를 발급하는 이 제도를 채택했고, 각 은행들은 상환을 위한 일정량의 금을 비축하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대부분의 나라들은 미국 달러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피아트 머니(Fiat money)"를 채택했습니다. 결국, 미국 달러는 금을 기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971년, 미국 정부는 달러를 금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인 금본위제를 폐지했고, 많은 나라들이 이를 뒤따랐으며, 전 세계 돈의 대부분이 금 보유고에 의해 의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현대 새로운 화폐의 등장 : 암호화 화폐
현대에 이르면서 과학기술의 눈분신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유형의 화폐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카드나 전자머니의 형태가 횡행하며 이젠 지폐나 동전의 발행량을 감소시켰으며 지금은 카드마저도 필요없이 스마트폰으로 이체할 수 있는 형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중앙은행의 통제를 탈피한 강력한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화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화폐로써 이용되는 방법 중 가장 진화한 형태는 블록체인 암호화를 사용하여 거래를 보호하고 새로운 단위의 생성을 제어하는 디지털 화폐의 한 형태인 암호 화폐입니다. 최초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었지만, 이에 파생된 다른 많은 화폐들도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 다는 점에서 지하자본이 성행하는 빌미가 되면서 각 국가는 경계심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미래가 암호화폐를 선택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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